경기 안성시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블록을 옮기는 과정에서 노동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6일 안성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1시10분께 안성시 일죽면 한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크레인으로 콘크리트 블록을 옮기던 중 블록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블록 상판에서 작업하던 40대와 50대 노동자 2명이 5m 아래 지상으로 떨어져 블록에 깔렸다. 이 사고로 40대 노동자는 숨지고, 50대 노동자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사고는 콘크리트 블록 상판의 모서리 부분 4곳에 와이어를 연결해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옮긴 뒤 와이어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와이어가 모두 해체되지 않은 상태에서 크레인이 움직이면서 상판이 기울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업무상과실 여부,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