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어떤 일회용품을 몇 개나 사용할까.
경기도민은 하루 평균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2.13개이고, 비닐봉지와 쇼핑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30일 만18살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회용품 사용 실태 및 인식조사’를 한 결과, 1인당 하루 평균 일회용품 사용 개수는 2.13개였다고 밝혔다. 이를 만 18살 이상 도민 1136만명으로 단순 환산하면 도민 전체의 하루 총사용량은 약 2416만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품(중복응답)으로는 비닐봉지와 쇼핑백(70%), 종이·플라스틱 컵(52%), 나무젓가락(34%), 종이·플라스틱 접시·용기(22%) 순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비슷하게 사용한다는 응답은 50%, 사용량이 늘었다는 응답은 36%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 95%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오염 등을 고려해 일회용품 사용을 현재보다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가장 시급히 적용해야 할 제공처로는 음식 판매업체(28%)와 커피·음료 판매업체(24%) 순으로 꼽았다.
배달음식 이용자(807명) 대상 설문에서는 77%가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배달·포장용기로 음식을 주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배달앱 이용자(586명) 중에서는 84%가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포크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밖에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다회용기 시범사업의 확대 필요성에는 응답자의 72%가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화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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