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60대 고등학교 교장 ㄱ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1월, 12월 재학생 ㄴ양을 교장실로 불러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하지만 추행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했지만, 추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4일 교사에게 해당 사실을 전해들은 ㄴ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경찰의 수사개시 통보를 받고, ㄱ씨를 직위를 해제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