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14일부터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의 동거 가족 안전을 위해 호텔 3곳을 ‘안심숙소’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재택치료자가 급증함에 따라 동거 가족의 2차 감염을 막으려는 취지다.
시가 밝힌 안심숙소 3곳은 엠스테이, 얼레이, 더숨포레스트 호텔이다. 이용료는 기존 숙박료의 50%다. 나머지 50%는 시에서 부담한다. 이용자는 피시아르(PCR) 검사 결과 음성이면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예방접종 제외 대상인 만 11살 이하 아동도 피시아르 검사 결과 음성이면 보호자 동반 입소를 원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에 취약한 주거 환경 거주 등의 사유로 가족과 분리를 원하는 재택치료자를 위한 ‘생활시설’도 별도로 운영한다. 생활시설은 기존 자가격리자 편의시설로 이용하던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용인자연휴양림 내 ‘용인산림교육센터’다. 1인 1실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가족에 한해 동반 입소가 가능하다.
백군기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안심숙소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호텔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안심숙소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동거 가족들의 2차 감염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