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7월4일 수원시의회 11대 수원시의회 개원식이 열리고 있다. 수원시의회 제공
경기 수원시의회는 1일 3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영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여성가족부가 단순히 여성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 실현과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 해소, 청소년 안심 환경 조성 등을 위해 꼭 필요한 부서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조적 성차별을 없애지 않고서는 인구절벽, 저출생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도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이유로 꼽았다.
최 의원은 이날 결의안 제안 이유를 설명하며 “성평등이라는 가치는 여성과 남성에만 국한되지 않고 가족, 청소년, 정책과 연결돼 있다. 여성가족부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정부 부처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성차별 문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남아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성 고용위기, 돌봄 공백 등 새로운 문제가 생기면서 여성가족부가 챙겨야 할 사각지대가 더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의회는 결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여성가족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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