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2월12일 오후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인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전문점 ‘네이처리퍼블릭’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서울의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1.54% 상승했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87만34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했다. 올 공시지가는 한 해 전보다 11.54% 상승했다. 지난해와 같은 상승률로, 최근 10년(2013∼2022년)을 놓고 보면 2019년(12.35%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성동구로 1년 전보다 14.57% 올랐다. 영등포구와 강남구가 각각 13.6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초구(13.39%), 송파구(12.75%), 금천구(11.60%) 차례였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19년째 최고가를 이어온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었다. 지난해(㎡당 2억 650만원)보다 8.5% 내렸지만 ㎡당 공시지가는 여전히 1억8900만원이나 됐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 해 전(㎡당 2670만원)보다 9.4% 올랐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다면, 4월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우편·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한 뒤,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6월24일 조정공시 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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