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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제강 공장서 60대 협력사 노동자 숨져…중대재해법 조사

등록 2022-07-06 14:56수정 2022-07-06 15:10

연마작업 중 ‘감전사’ 추정
즉시 ‘작업 중지’ 명령 내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안성의 한 철강공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작업 중 숨져 경찰과 노동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안성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5일 밤 10시46분께 안성에 있는 동일제강 공장에서 철강선 이음부를 용접한 뒤 기기로 연마하던 ㄱ(66)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ㄱ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협력업체 소속이던 ㄱ씨는 사고 당시 혼자 작업 중이었다. 경찰은 ㄱ씨가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ㄱ씨 주검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국과수, 노동부 등과 함께 현장감식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협력업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힌 뒤 처벌 대상을 특정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업무상과실치사 적용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제강은 직원이 50명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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