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경기도 광주 팔당호 외곽 23㎞를 잇는 ‘팔당호반 둘레길’ 전 구간이 다음달 말 개통된다. 이 둘레길은 팔당호를 바라보는 호숫길 평지 구간과 정암산을 등반하는 산지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시는 “팔당호 둘레길 1차 조성 사업 구간은 남종면 귀여리(팔당물안개공원)∼남종면 검천리(정암산) 13㎞ 구간으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망대와 데크 계단, 안내판 등이 설치됐다”며 “올해 초 시작한 2차 사업 구간인 남종면 귀여리∼퇴촌면 오리 10㎞ 공사를 다음달 말 완료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호 일대에 규제가 많아 기존 등산로 급경사 구간에 계단과 벤치 등을 설치해 정비하는 방식으로 호반 둘레길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팔당호반 둘레길 조성 사업은 20억원이 들어갔으며,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4억원을 지원받았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