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투자·출연기관 3곳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산하 기관 통폐합 계획을 내놨다.
5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서울시는 지난 2일 시의회에 서울기술연구원을 서울연구원과, 공공보건의료재단을 서울의료원과, 50플러스재단을 평생교육진흥원과 각각 통합하는 방안을 담은 ‘투자·출연기관 경영혁신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기관별 통폐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까지 세부 통합안을 마련한 뒤 3∼4월 이사회 의결과 시장 승인을 거쳐 5월 해산등기 및 해산신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통합안은 이달 말쯤 나올 경영효율화 용역 결과와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등 안팎의 논의 내용을 토대로 구체화된다.
서울시의 투자·출연기관은 2011년 17개에서 지난해까지 26개로 늘었다. 종사자 수도 2011년 1만9482명에서 지난해 2만9149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서울시는 유사·중복 기관을 통폐합해서 기관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통폐합 대상이 아닌 나머지 기관에도 자율적으로 혁신을 유도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