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례 개정 등 준비 작업 등을 마치고 모든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 사업을 포함해 5년간 총 14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다음달부터 육아가 처음인 초보 엄마아빠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육아지원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3월에는 어린이집에 ‘0세 전담반’ 100개가 설치되고, 오후 6시에 하원하는 아이들이 저녁식사를 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100곳에 조리인력도 지원한다. 발달 관련 무료 초기 상담부터 발달검사, 치료연계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아이 발달지원센터’는 4월에 문을 연다. 5월부터는 카시트가 장착된 전용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연 10만원 상당의 전용 바우처를 지원한다. 6월부터는 임산부・맞벌이・다자녀가정이 청소, 세탁 등 가사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울형 가사돌보미’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지원금 지원이 시작된다. 7월에는 3040 경력보유여성에게 ‘구직활동지원금’ 지급을 시작하고, 8월에는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돌봄을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육아휴직장려금은 서울 거주 중위소득 150% 이하인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로 육아휴직 급여를 수급한 사람이 대상이다. 육아휴직 후 6개월이 지나면 60만원이 지급되며, 12개월이 지나면 추가로 60만원이 더 지급돼 총 120만원을 지원한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