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군의원 463명 평균 재산은 11억9162만원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고위공직자 2천37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원의 평균 재산은 11억916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도내 시·군의원 재산공개 대상자 463명에 대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경기도보와 공직윤리시스템(www.peti.go.kr)을 통해 30일 공개했다. 공개 내역은 2022년 12월31일 기준으로 신고된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부모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이다.

이들 시·군의원의 평균 재산은 11억9162만원으로 2021년 12월 기준 민선 7기 시·군의원 신고액(평균 11억9652만원)과 비교해 다소 줄었다.

2022년 7월 기준 종전 신고액과 비교하면, 269명(58%)은 평균 8천만원 늘었고, 194명(42%)은 평균 2억5천만원 줄었다. 재산 규모별로는 20억원 이상 70명(15.1%), 10억~20억원 97명(21.0%), 5억~10억원 114명(24.6%), 1억~5억원 143명(30.9%), 1억원 미만 39명(8.4%)으로 분류됐다.

재산 증가 주요 요인은 상속을 포함한 부동산 매입, 공시가격 상승, 급여·보험·예금 저축 증가 등 이었다. 또한, 건물·토지 매각과 가계 대출에 따른 채무액 증가, 가족 재산의 고지 거부 등을 감소 요인으로 신고했다.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재산공개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필요시 3개월 연장)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심사 시 등록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시정조치, 과태료 처분을 취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새로 임명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3명의 신고 재산은 평균 10억4744만원이다.

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