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홍대입구역 교차로, 신촌오거리 등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48개 지점에 대해 교통안전시설 개선공사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13일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기반으로 교통사망사고, 부상사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도로교통공단이 선정한 48곳을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유형에 따라 지점별로 교차로 형태 개선, 신호기 위치 및 횡단보도 조정, 차선 및 기타 안전시설 개선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은 무단횡단 금지시설, 보행자 방호 울타리 등을 설치하고, 교차로 내 사고가 잦은 곳은 노면 색깔 유도선을 설치해 차량의 안전한 주행 경로를 유도한다.
올해 서울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초구 사당교차로(34건)다. 그 다음 강남구 한남대교남단 교차로(28건), 강남구 현대백화점 앞(27건) 순이다.
서울시는 2001년부터 매년 서울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자치구 등과 협업해 지난해까지 1065개 지점 개선공사를 완료했다. 개선 공사가 완료된 지점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8.7%, 부상자수는 39.1% 감소했다.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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