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인천버스 홍보 포스터. 인천시 제공
다음 달부터 ‘현금 없는 인천버스’가 인천 전체 시내버스의 절반까지 확대된다.
인천시는 20일 현금 없는 인천버스를 다음달 1일부터 34개 업체, 111개노선, 951대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선의 50%에 해당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1월부터 현금 없는 인천버스를 247대 시범 운영,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시범 노선의 교통카드 미소지 승객은 0.03%에 불과했다.
인천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율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1.68%로 줄었다. 반면 현금요금함 유지 관리 비용은 연간 3억6000만원에 달한다. 또 2009년 도입한 현금요금함 교체 시기가 조만간 도래함에 따라 85억6000만원이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현금 없는 인천버스 확대 운영으로 89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 카드가 없는 승객은 버스에 있는 요금납부안내서를 읽고 계좌이체 하거나, 모바일 앱으로 간편 충전해 사용하는 모바일 교통카드 구매, 차량 내 비치된 교통카드 구매 등을 통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현금 없는 버스 확대시행 및 현금 대체 탑승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정류소 및 차량에 붙이고, 버스 내부 안내방송 및 외부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에 표출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또 현금 탑승 비율이 높은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 인천 모든 지역 학교에 홍보물을 배부하고 사전 교육해 현장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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