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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죽미령에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 9월 개관

등록 2019-06-17 17:57수정 2019-06-17 21:11

곽상욱 오산시장 “북·미 정상이 죽미령에서 종전선언을…”
80% 공사…오산시 “힐링·평화 감수성 키울 공간으로”
오산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에 새로이 들어설 가칭 ‘알로하 평화관’의 모습.
오산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에 새로이 들어설 가칭 ‘알로하 평화관’의 모습.
“북미 정상을 이곳 죽미령에 모시고 싶다.”

곽상욱 경기 오산시장은 17일 “한국전쟁 당시 미국과 북한이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전투를 벌인 오산 죽미령에서 북미 정상이 한반도 전쟁 상태를 종결하고 평화와 공존의 미래로 나아가는 새 역사의 이정표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죽미령은 경기도 수원시와 오산시를 나누는 경계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북한군이 처음으로 전투를 치렀던 곳이다.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 2개 사단과 유엔군 선발대로 일본에서 급파된 미군 24사단 소속의 스미스부대 전투원이 죽미령에서 맞붙었다. 1950년 7월5일 아침 8시16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6시간15분가량 양쪽이 치열하게 벌인 전투는 미군의 패배로 끝났다. 미군 540명 가운데 18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죽미령에는 1958년 스미스부대원 540명을 뜻하는 돌 540개를 쌓은 기념비가 세워졌다. 2013년에는 지상 3층 규모의 유엔군초전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그동안 20만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오산 죽미령에 현재 조성되어 있는 초전비 모습.
오산 죽미령에 현재 조성되어 있는 초전비 모습.
한국전쟁이 국제전으로 번지는 역사의 순간을 69년간 담아온 죽미령 유엔군초전기념관이 오는 9월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남·북·미 정상이 만나는 한반도 화해의 시대를 맞아 평화의 상징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것이다. 오산시는 2015년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민간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국방부 소유의 12만5839㎡ 터를 사들인 뒤 198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공사에 착수했다.

경기 오산시 죽미령에 건립 중인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 조감도.
경기 오산시 죽미령에 건립 중인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 조감도.
17일 현재 80%의 공사를 끝낸 평화공원은 골조공사를 마친 ‘알로하 평화관(가칭)’에서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의 기념관이 스미스 부대원들의 행적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평화관에는 방문객이 가상체험 등을 통해 직접 죽미령 전투를 체험하고 ‘평화적 분단 극복’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획 전시물로 채워진다. 유창현 오산시 미래사업과 팀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해 힐링하고 평화 감수성을 키울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사진 오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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