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부모 체벌 금지 법 개정에 10명 중 5명 찬성

등록 2019-06-23 14:00수정 2019-06-23 20:33

경기도교육청 도민 1200명 대상 학교 안전도 조사
학교에서 안전한 것은 급식…미세먼지는 가장 불안
부모의 자녀 체벌 금지 민법 개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부모의 자녀 체벌 금지 민법 개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부모의 자녀 체벌 금지 민법 개정과 관련해 10명 중 5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이 23일 발표한 ‘학교 안전 인식도·자녀 체벌금지 민법개정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모가 자녀를 체벌할 수 없도록 하는 민법개정’에 대해 응답자 중 53.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44.8%로 집계됐다.

찬성 이유로는 ‘인격적으로 키워야 인격적인 사람으로 크기 때문에’(41.7%)가 가장 높았고 ‘체벌 없이도 자녀 교육을 할 수 있어서’(20.2%)와 ‘가정 내 폭력으로 인한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서’(13.8%)가 그 다음 순이었다. ‘가정 내에서 자녀의 인권이 보장되어야 하므로’는 2.6%로 나왔다.

반대 이유도 다양했다. ‘훈육과 학대의 기준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24%)와 ‘체벌금지 시 가정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23.7%)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체벌금지는 부모의 자녀 교육 권리 침해이기 때문에’(17.6%)와 ‘법으로 제정된다고 해도 가정 내 아동학대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13.1%)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체벌금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과 ‘자녀가 미성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각각 9.4%와 8.6%였다.

최근 정부는 ‘친권자는 그자를 보호 또는 교양하기 위하여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라고 규정된 민법 915조 중 ‘친권자의 징계권’ 범위에서 체벌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밝힌 바 있다.

학교 안전을 위해서는 학교 폭력 예방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안전을 위해서는 학교 폭력 예방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안전교육을 놓고는 응답자들은 ‘폭력 및 신변 보호 교육’(44.9%·이하 복수선택 비율)’, ‘성교육(30.3%)’, ‘음주 및 흡연 예방(22.2%)’, ‘약물 및 사이버 중독 예방 교육(20.8%)’ 순으로 꼽았다.

학교 안전인식도 조사에서 경기도민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여긴 것은 ‘학교급식’(71.5%)이었고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은 ‘학교 내 미세먼지’(66.2%), ‘육체적·정서적 학교폭력’(61.4%) 순이었다. 학교 내 안전을 위해서는 ‘학교폭력 예방’(39.5%), ‘학교 성폭력예방’(12.7%), ‘미세먼지 대응’(11%)을, 학교 밖 안전을 위해서는 ‘고화질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29.3%), ‘학교 주변 순찰 강화’(25.2%)를 대안으로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3∼4일 도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2.8%포인트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