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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1차 검사, 먹는물 ’적합’…음용은 더 지켜봐야

등록 2019-06-24 15:16수정 2019-06-24 15:32

38개 지점 13개 항목 모두 수질기준 이내
급수계통 비해 일반가정 탁도는 높게 나와
“송수관 청소효과 도달까지 시간 소요”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돗물 안심지원단 브리핑’에서 정현미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이 인천 수돗물 수질검사 1차 공개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돗물 안심지원단 브리핑’에서 정현미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이 인천 수돗물 수질검사 1차 공개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 피해 지역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13개 항목 모두에서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음용까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지원단(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24일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지난 22일 공촌정수장 등 38개 지점에서 채수한 물의 수질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원단은 공촌정수장 급수구역 수질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송수관로·배수지 등 급수계통 14곳, 일반가정 등 최종 수도꼭지(수용가) 17곳, 수질상태 심각한 민원가정 7곳 등 모두 38곳에서 22일부터 채수하기 시작했다.

1차 채수 수돗물 수질 분석해보니, 수도관벽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망간, 철 등은 물론 알갱이 등 척도가 되는 탁도·증발잔류물 등 13개 항목에서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탁도(기준: 0.5NTU)는 급수계통(0.09~0.26NTU, 평균 0.12)에 견줘 최종 수도꼭지 대표지점(0.08~0.39NTU, 평균 0.16)과 민원가정(0.10~0.19NTU. 평균 0.14)에서 다소 높았다. 망간(기준: 0.05mg/L)은 급수계통과 지원단에서 직접 방문해 채수한 가정(7곳)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도꼭지 대표지점 중 심곡동 1개 지점(0.004mg/L)과 운남동 2개 지점(0.010, 0.014mg/L)에서만 검출됐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한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24일 피해 지역 수질 검사 결과, 13개 항목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심지원단 제공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한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24일 피해 지역 수질 검사 결과, 13개 항목 모두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심지원단 제공
이는 급수계통에 대한 청소 효과가 단계별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급수 말단인 가정까지 도달하는데 시일이 더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지원단은 지난 18일부터 공촌정수장 등 4개 정수장과 배수지 8곳에 대한 청소를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송수관 내 이물질 제거를 위해 소화전 등을 통해 매일 4만4천톤(t)의 수돗물을 방류하고 있다.

지원단은 가정 내 수돗물 필터가 변색하는 것과 관련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별도의 분류방법을 마련해 분석할 예정이다. 시료로 사용되는 수돗물의 양, 필터의 재료 및 공극 크기 등을 표준화해 수질을 측정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수질검사 결과는 물론 정상화 작업 일정 및 계획 등에 대해 정보를 매일 공개할 방침이다. 정현미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 단장은 “먹는 물 수질기준은 충족했으나, 실제 음용해도 되는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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