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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요금수납원 39명,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서 고공농성

등록 2019-06-30 11:45수정 2019-06-30 18:43

정규직화 요구…500여명 고속도로 갓길서 집회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등 노조원 39명이 30일 오전 ‘부당해고 철회하라’는 펼침막을 내걸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10여m 높이의 구조물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등 노조원 39명이 30일 오전 ‘부당해고 철회하라’는 펼침막을 내걸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10여m 높이의 구조물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
한국도로공사 용역업체 소속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조원 39명이 직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30일 오전 4시께부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톨게이트에 올라 농성에 나서고 있다.

경찰과 노조의 설명을 종합하면,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 소속 노조원과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조원 등 39명은 ‘부당해고 철회’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10여m 높이의 구조물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어 노조원 500여명은 오전 7시50분께부터 ‘비정규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직접고용이 답이다’ 등의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톨게이트 곳곳에 내걸고 서울톨게이트 부근 고속도로 갓길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할 것을 한국도로공사 쪽에 촉구하고 있다.

경찰이 현장 주변을 통제하면서 고속도로 양방향 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고공 농성중인 노조원에게 음식물 반입과 배설물 처리 등을 허용하는 한편,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7개 중대 인원을 배치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다음달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의 출범을 앞두고 일부 영업소의 요금수납원을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요금수납원 1500여 명은 계약 종료 상태가 되어 해고될 위기에 놓여있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조원 500여명이 직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30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톨게이트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조원 500여명이 직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30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톨게이트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노조원들은 2013년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해 1, 2심에서 모두 승소했지만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직접 고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통해 승소 판결을 받은 사안임에도 한국도로공사는 노동자들을 자회사 소속으로 내몰며 집단해고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요금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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