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우리공화당, 광화문 불법천막 자진 철거…서울시 “스스로 불법 인정한 것”

등록 2019-07-16 10:59수정 2019-07-16 11:04

광화문광장에 불법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새벽,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건너편 인도에 설치된 천막을 자진철거하는 당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광장에 불법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새벽,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건너편 인도에 설치된 천막을 자진철거하는 당 관계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 불법으로 설치한 천막 4개동을 자진철거했다.

이날 서울시와 우리공화당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서울시가 이날 행정대집행을 예고하자 새벽 5시께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 등 약 700명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조립식 천막 4개동을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옮겨 설치했다. 서울시 직원들과 용역업체 직원 등 400여명이 새벽 5시20분쯤 광화문광장에 모였지만,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옮기는 바람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하지 못했다.

광화문광장에 불법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새벽 당 관계자들이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광장에 불법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새벽 당 관계자들이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새벽 6시께 우리공화당 쪽은 당원들의 안전 등을 이유로 세종문화회관 앞에 옮겨놓은 천막도 모두 철거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천막은 우리가 치고 싶을 때 다시 치겠다”며 “곧 8동을 다시 칠 것인데 그걸 철거하면 160개를 칠 것”이라며 당원들을 해산시켰다.

서울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우리공화당 쪽이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을 자진 철거한 것은 스스로 불법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물리적 충돌 없이 자진 철거가 이뤄져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광장 권리가 다시금 침해되지 않도록 광화문광장 한동안 현장 경계 근무를 강화하고, 불법 점유로 인한 모든 비용 역시 우리공화당 쪽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