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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권’ 고교에서 서울대·한예종·외대 등 수업 듣는다

등록 2019-07-23 11:40수정 2019-07-23 11:44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사업 연결 현황 서울시 제공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사업 연결 현황 서울시 제공
서울 서대문구 명지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오병준군은 스티브잡스를 동경하며 정보기술(IT)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학교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래밍 등을 배울 기회가 없어 고민하던 오군은 대학교수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매주 1회 2시간씩 인근에 있는 명지대를 찾아 명지대 교수와 연구원으로부터 홈페이지 제작에 대한 프로그래밍 기초이론을 배우기 시작했다.

앞으로 오군처럼 서울 비강남권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경희대, 고려대 등 대학교 교수진·연구원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여름방학부터 시내 비강남권 25개 고등학교에서 서울 소재 24개 대학교 교수·연구원의 빅데이터 분석, 드론 제작, 인문 논술 등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대학·고교 연계 교육강좌’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남북 균형발전’ 대책의 하나다.

각 자치구가 주도해 서울대, 경희대, 숙명여대, 건국대 등 24개 참여 대학을 선정을 완료했으며, 시가 앞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25개 고등학교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결했다. 24개 대학은 △정규수업 △동아리 △방과후학교 △진로·진학 4개 부문 총 463개 특화수업을 진행하며,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1학기(4월~7월), 여름방학, 2학기(9월~11월), 겨울방학 프로그램 등으로 실시한다.

서울대는 금천구 동일여고에서 ‘머신러닝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교육하고, 동작구 영등포고에서는 ‘인공지능(AI)를 적용한 메이커 교육’, 동작구 영등포고에서 ‘경제교과와 연계된 기업가 정신 탐구’ 등을 가르친다. 세종대는 광진구 자양고에서 ‘미대입시반 동아리 수업’ 등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25개 고교에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종로구, 용산구 등 대학·고교 연계 교육강좌에 참여하는 20개 자치구에 총 25억원을 교부할 예정이다. 시는 2022년까지 모두 100억원을 투입해, 매년 25개교씩 4년간 100개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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