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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수도권 강한 소나기…‘행락객 대피’ 문자에, 곳곳 낙뢰 정전사고

등록 2019-07-31 13:39수정 2019-07-31 13:45

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넘어
31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서 차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서 차들이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수도권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로 인한 정전이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경기 안산과 남양주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기상청은 앞서 오전 7시∼8시 인천시와 경기북부 10개 시·군 전역, 광명, 시흥, 부천, 과천, 안산, 성남, 안양, 군포, 의왕, 하남, 화성 등 경기 남부 11개 시에 호우주의보를 차례로 내렸다.

남양주와 가평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시간당 평균 3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8월1일 새벽까지 2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 피해도 잇따랐다. 31일 오전 7시1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서울지하철 1호선 부개역 인근 전신주 변압기에 번개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주변 상가 25곳이 정전돼 냉방기구를 쓰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오후 10시40분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일대에서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문산읍의 한 아파트 단지 320가구를 포함해 인근 탄현면까지 총 870여가구 주민들이 무더위 속 불편을 겪었다.

한편, 연천군은 31일 오전 8시50분께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수위인 1m를 넘어서자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필승교 수위가 1m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필승교 수위는 10분당 0.01∼0.03m 상승해 오전 9시20분 현재 1.03m를 기록했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은 수위가 24.55m로, 초당 292t이 유입돼 259t을 방류하고 있으며 계획홍수위 40m까지는 여유가 많은 상황이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수위, 2m는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단계, 12m는 접경지역위기대응 주의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필승교의 역대 최고 수위는 2009년 8월27일 기록한 10.55m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성 비가 내리며 지역과 시간대별로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돌풍이 불거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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