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파리의 한 종류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제주·전남·경남에 이어 부산·울산·경북 해역에서도 발견돼,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12일 전남·경남·제주해역에 내려진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5일부로 부산·울산·경북해역에도 확대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몸통 지름 1~2m까지 자라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접촉할 경우 심한 통증과 붉은 반점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한다. 해수부는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한 해역에 절단망을 부착한 지역 어선을 투입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제거하고, 지자체에 해수욕장 해파리 쏘임사고 예방을 위한 감시활동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모래사장에 있는 죽은 해파리도 접촉하면 쏘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해당 지자체 및 해경, 소방서 등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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