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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김금숙 작가 ‘풀’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

등록 2019-09-19 18:13수정 2019-09-19 21:34

위안부 피해 증언 토대로 창작
“이옥선 할머니 삶의 의지 잘 표현”
<풀> 영어판과 프랑스어판 표지(왼쪽부터).
<풀> 영어판과 프랑스어판 표지(왼쪽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그린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이 프랑스 진보 성향 일간지 <휴머니티>가 선정하는 ‘제1회 휴머니티 만화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19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밝혔다.

올해 제정된 휴머니티 만화상은 인간의 삶과 인권을 다룬 만화작품을 선정해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등 2개 부문을 시상한다.

대상에는 프랑스 혁명을 다룬 만화 <혁명>이 선정됐다. <풀>은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인권 운동가로 살아온 한 여성을 그려낸 만화작품이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16세의 나이에 일본군 성 노예로 팔려 가 60년이 지난 뒤 한국에 돌아갈 수 있었던 이옥선 할머니의 삶의 의지와 1940년대 한국 사회의 상황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금숙 만화 작가.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김금숙 만화 작가.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김금숙 작가는 “이런 끔찍한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비밀로 간직하고픈 마음속 이야기를 해주신 이옥선 할머니에게 감사드린다. 이 작품이 상을 받은 것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아픈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풀>은 영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일본어·아랍어·포르투갈어 등 7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김금숙 작가는 2012년 자전적 이야기의 만화 <아버지의 노래>로 정식 데뷔해 <비밀>, <풀>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뿐 아니라, 제주4·3사건을 다룬 <지슬>,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를 다룬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발달장애 뮤지션 이야기 <준이 오빠> 등 일상에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꾸준히 그려내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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