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유네스코 3관왕’ 도전 연천…“생태관광 1천만 시대 열 것”

등록 2019-10-05 05:00

DMZ일원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이후
지방정부들 보전·활용방안 마련 나서
지난달 30일 경기도 연천군 옥녀봉에서 바라본 임진강 유역과 비무장지대 일원.
지난달 30일 경기도 연천군 옥녀봉에서 바라본 임진강 유역과 비무장지대 일원.
지난 6월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군 등 비무장지대(DMZ) 일원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된 뒤 해당 지방정부들은 보전과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연천군은 “연천 비무장지대 일원의 뛰어난 자연생태환경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관광객 1천만명을 목표로 내년 ‘연천 방문의 해’를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은 비무장지대를 제외한 연천군 전 지역인 584.12㎢(핵심구역 63.69㎢, 완충구역 208.1㎢, 협력구역 312.33㎢)이다.

핵심구역은 임진강을 중심으로 산림유전자 보호구역과 문화재 보호구역이며, 임진강·한탄강 물줄기 옆 100m와 주변의 보전국유림을 완충구역에 포함했다. 협력구역은 주민 거주지와 농경지로 이곳에서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의 지속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뤄진다.

연천군은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에 이어 내년 4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디엠제트 세계유산’에까지 등재되면 연천은 제주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르게 된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보유해 보전이 요구되는 곳으로 40개 나라 140곳이 지정됐다.

연천과 함께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에 지정된 강원도도 지난 1일 국회에서 생물권보전지역 활용 전략 토론회를 여는 등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발제에서 강원연구원 박상용 박사는 “접경 지역은 이제 한반도 생태평화의 중심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로 남북이 공동으로 생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강원도 접경 지역과 금강산을 연결한 ‘백두대간 생물권보전지역 벨트’ 구축 등을 사업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생물권보전지역은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보호 지역을 말하며, 세계적으로 122개 나라 686곳이 지정됐다. 국내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숲, 고창, 순천 등 6곳이 있다.

글·사진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