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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순미선 평화공원’ 기금마련 전국순회 콘서트 연다

등록 2019-10-07 10:31수정 2019-10-07 10:36

평통사, 7일 저녁7시 서울 향린교회 시작
내년 3월까지 군산·익산·광주·부산 등 순회
2002년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선 양을 추모하기 위한 ‘효순미선평화공원’이 공사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이 효순미선평화공원 기금 마련을 위한 전국 순회 콘서트에 나섰다.

평통사는 7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열리는 ‘제2회 홍근수평화통일상’ 시상식때 첫 콘서트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군산, 익산,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콘서트에는 가수 이지상이 2002년 발표된 효순미선 추모곡 ‘겨우 열다섯’을 부르고 재즈피아니스트 하지림, 시인 김용택과 송경동, 시민추모비를 제작한 작가 김운성·김서경, 웹툰집 ‘해후’를 만든 조아진 등이 출연한다.

앞서 효순미선평화공원 조성위원회는 지난 6월13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사고현장에서 열린 두 소녀의 17주기 추모제에서 효순미선평화공원 착공식을 갖고 올해 안에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위원회는 이날 사고현장에 세워진 미군 추모비를 구석으로 옮기고 공원 부지 한 복판에 2012년 시민 성금으로 만든 추모비 ‘소녀의 꿈’을 세웠다. 하지만 사업비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6월 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사고현장에서 열린 고 신효순·심미선양의 17주기 추모제 겸 효순미선평화공원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불평등한 한미관계 개선”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경만 기자
지난 6월 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사고현장에서 열린 고 신효순·심미선양의 17주기 추모제 겸 효순미선평화공원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불평등한 한미관계 개선”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경만 기자
박석분 집행위원장은 “공사비용 1억여원이 모자라 올해 안에 완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 늦어도 내년 18주기 추모제까지는 완공할 수 있도록 대중적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효순미선평화공원은 사고 현장에 버려진 운동화 한 짝 안에 못다 이룬 소녀들의 꿈을 담아 하늘나라에 이어지도록 형상화할 방침이다. (성금 계좌:국민은행 011201-04-185740 효순미선)

효순·미선양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02년 6월13일 친구 생일잔치에 가다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미 군사법원은 장갑차를 운전한 미군 병사들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불러와 전국적인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한편, 고 홍근수 목사의 정신을 기리는 홍근수평화통일상 심사위원회는 ‘제2회 홍근수평화통일상’ 수상자로 ‘효순미선 평화공원 조성위원회‘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효순미선평화공원 조성위원회는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 압사 사건 진상규명과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해 사고 현장에 평화공원을 조성하고자 나섰다. 이는 자주·평화·통일의 국민 염원을 받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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