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의 한 교차로에서 3중 충돌사고가 나 관계 당국이 수습 중이다. 연합뉴스
21일 밤 경기도 연천군 삼거리에서 승용차 3중 충돌사고로 승용차에 같이 타고 있던 인근 부대 소속 부사관 4명이 숨졌다.
22일 경기 연천경찰서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21일 오후 8시10분께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의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산타페 승용차와 직진하던 벨로스터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벨로스터에 타고 있던 하사 3명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운전자인 ㄱ 중사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숨진 부사관들은 모두 20대로,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며 사고 당시 연천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들이 타고 있던 벨로스터 승용차는 충돌로 중앙선을 넘은 뒤 반대편에서 오던 아이(i)30 승용차와 또 한 번 충돌해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산타페 운전자와 아이30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도 크게 다쳐 치료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산타페 차량은 신호등이 황색 점멸등인 상태에서 좌회전을 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 녹화 내역과 부상자 진술 등을 조사 중이며 음주운전, 과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