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몸살 앓던 경기도 계곡 불법시설물 233개 철거됐다

등록 2019-10-24 18:18수정 2019-10-24 21:45

이재명 “도민에게 돌려줄 것…
지역에 맞게 재정비할 방침”
전체 불법 시설 32% 정비…
나머지는 11월까지 철거 유도
양주 장흥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전후 모습.
양주 장흥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전후 모습.

경기도 계곡과 하천 일대를 불법적으로 점유해 온 시설물 233곳이 철거됐다.

경기도가 24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보고한 ‘계곡 및 하천 불법행위 근절 추진 및 도민 환원 방안’을 보면, 도는 25개 시·군의 106개 계곡과 하천에서 모두 726곳의 불법행위자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233개 시설에 대한 철거와 원상 복구를 완료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착수한 점을 고려할 때 불과 4개월여 만에 확인된 전체 불법시설의 32%의 정비를 완료한 셈이다. 특히 남양주, 양주, 용인, 파주, 평택, 안산, 오산, 의왕, 성남 등 9개 시군의 경우 단 1곳도 남김없이 불법업소가 철거됐다.

경기도의 하천 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는 이 지사가 “내년에는 경기도 내 계곡 어디를 가나 깨끗하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이뤄졌다.

경기도는 전담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려 모두 20차례에 걸친 현장점검을 하고 8차례 단속공문을 발송하는 등 지속해서 자진철거를 유도했다. 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 74건에 달하는 불법행위 적발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도는 아직 철거하지 않은 곳들은 다음달 말까지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이후에도 철거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을 통해 시설을 철거한 뒤 불법행위자에게 집행비용을 징수하기로 했다.

포천 백운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이전과 이후 모습.
포천 백운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이전과 이후 모습.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에스엔에스(SNS)에 글을 올려 “불법 평상과 천막을 걷어낸 우리 계곡의 모습입니다. 민낯이 훨씬 더 아름답지요? 이 계곡 이제 도민 여러분의 것입니다. 일본까지 갈 것 없이 앞으로는 아름답고 청정한 우리 계곡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또한 “무단 점용에 불법 영업이더라도 이분들 입장에서는 협조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그동안 형식적인 단속과 솜방망이 처벌, 유착 등으로 묵인하고 방치해 온 공공의 과가 크기에 고맙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불법을 근절하고 청정한 자연을 도민들께 환원하는 일은 이제 시작입니다. 안전하게 재정비하고 각 지역의 요구에 맞게 탈바꿈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