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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군납업체 뇌물’ 의혹 전 육군장교, 영장심사 앞두고 숨진 채 발견

등록 2019-12-18 13:58수정 2019-12-18 14:13

전 급양대장 500만원 받은 혐의 검찰 수사 받아
군납업자에게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전 육군 급양대장이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날 새벽 3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가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전 육군 급양대장 문아무개(53·예비역 중령)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씨 가족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한 끝에 자신의 차 안에서 숨져 있던 문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문씨에게서 외상 흔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유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2015∼2017년 군납업자로부터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군납 편의를 봐준 혐의(뇌물수수) 등으로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문씨에게 금품을 건넨 군납업자는 이동호(53) 전 고등군사법원장에게 뇌물을 건넨 당사자다. 이 전 고등군사법원장은 불량 군납식품의 납품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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