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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종 코로나, 늦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

등록 2020-01-27 14:38수정 2020-01-27 18:21

중국 우한 내 국민 철수 추진
서울시, 방역당국 긴밀히 협력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27일 서울 동작구 시립 보라매병원을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27일 서울 동작구 시립 보라매병원을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에 대해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시청사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감염병은 선제대응이 중요하다”며 “(방역망이) 뚫려 지역사회에 확산되면 손쓰기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접촉이 빈번한 공공장소에 화상 감시카메라 확대설치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호흡기증상 사례의 정의를 기침과 발열에 국한하지 말고 인후통, 기침, 가래 등으로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금 중국이 초동대응에 실패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도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소독을 자주 해 위생과 건강 관리에 신경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저지를 위해 20일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한에 머무는 우리 국민 500~600명을 전세기로 한국에 철수시키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후속 대응방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은 27일 서울 동작구 시립 보라매병원 선별진료소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 입국한 55살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것을 이날 오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국내 네번째 확진자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한겨레>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 관련 기사와 제목에서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감염증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명명한 바 있으며, 새로 발병되는 바이러스 이름을 붙일 때 불필요한 편견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 지역이나 동물 이름 등을 피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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