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내 세번째 확진자의 경기도 고양시 방문지 2곳의 실명을 31일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 세번째 환자가 접촉한 95명 가운데 1명이 30일 여섯번째로 확진자로 판명됐고, 다시 여섯번째 확진자의 가족 2명이 3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세번째 확진자의 지난 24일 오후 이동 경로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이날 오후 2시에는 일산 소재 본죽 정발산점을 이용하고, 오후 4시에는 식사동 스타벅스를 다녀간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다. 이후 이동 경로는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행적과 같다”고 밝혔다. 도는 이동 경로를 추가로 공개한 이유에 대해 “세번째 확진자는 20일 귀국 후 25일 격리될 때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도 고양시 일대를 돌아다녔는데, 지금까지 고양지역 경로는 ‘음식점, 카페 이용’ 정도로 제한적으로만 정보가 공개돼 도민들 불안 해소 차원에서 방문지 2곳을 확인해 추가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 장소를 가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당시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머문 사실이 있다면 발열 등 증상이 생겼을 때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번 환자가 귀국 후 격리 때까지 다녀간 장소에 대해서는 소독 등 관련 방역조치를 마쳤기 때문에 안심하고 방문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우한시 거주자인 이 환자는 20일 귀국 후 24일 오전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 한일관(압구정로), 본죽(도산대로), 호텔(호텔뉴브) 등을 이용했다.
경기도가 24일 오후 이동 경로를 추가로 확인한 결과, 24일 오후 2시에는 일산 소재본죽 정발산점을 이용하고, 오후 4시 식사동 스타벅스를 다녀간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다. 이후 이동 경로는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행적과 같다.
또 25일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신고 후 일산에 있는 명지병원(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이송돼 격리됐고 26일 확진됐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일산지역 방문지 2곳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이 장소를 가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당시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머문 사실이 있다면 발열 등 증상이 생겼을 때 콜센터(1339, 120 콜센터)나 관할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3번 환자가 귀국 후 격리 때까지 다녀간 장소에 대해서는 소독 등 관련 방역조치를 마쳐 안심하고 방문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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