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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외상환자 진료 방해했나…경기도 조사 착수

등록 2020-02-05 15:42수정 2020-02-06 02:30

조사반 외상센터에 투입…응급환자 진료 거부 등 의혹 조사
문제 불거진 뒤 첫 출근 이국종 “망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센터 모습. 아주대병원 제공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센터 모습. 아주대병원 제공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이국종 교수에 대한 욕설 파문으로 시작돼 ‘경기도 닥터헬기’ 운항 중단 등의 파행을 빚는 아주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에 대해 경기도가 진료거부 등의 의혹 조사에 나섰다.

경기도는 5일 “보건의료정책과장을 총괄 반장으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원시 영통구보건소 등이 참여한 조사반을 꾸려 이날 외상센터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조사 내용은 그동안 이국종 교수가 제기한 △아주대병원의 조직적인 외상환자 진료방해로 인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의 일시폐쇄(바이패스) 발생 및 당시 응급환자 진료거부 여부 △아주대병원 외상전용 수술실 임의사용 의혹 및 진료기록부 조작 여부 등이다.

이번 조사는 관계 공무원이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도록 한 의료법 제61조에 따른 것으로 세부 항목에 따라 최대 1년 이하 징역 등에 처할 수 있다.

경기도는 2016년 아주대병원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가 개설될 당시 건립비 중 2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닥터헬기 도입 이후 연간 운영비 70억원의 30%인 21억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아주대병원에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내 4일 수리된 이 교수는 최근 해군훈련에 참여한 이후 이날 처음 출근했다. 그는 외상센터를 둘러싼 그간의 논란과 관련해 “망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허탈해했다.

사임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닥터헬기 출동의사 인력도 필요 인원이 5명인데 실제로는 1명만 타왔고 병원은 나미지 인원은 국도비를 지원받으면 채용하겠다 했다. 간호사가 유산되고 힘들어해도 돈을 따오라고 했는데 이제 더는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상센터에 병상을 배정하지 말라는 내용이 적힌 병상 배정표를 위에서 시키지 않았는데 원무팀이 함부로 붙이겠냐”며 “병원장이라는 자리에 가면 (로마)네로 황제가 되는 것처럼 ‘까라면 까’라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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