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한탄강변에 있는 재인폭포의 여름철 모습. 18.5m 높이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에서 쏟아져 내린 물줄기가 장관이다.
경기도 연천군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한탄강 재인폭포에 길이 150m짜리 출렁다리가 설치된다.
연천군은 “86억원을 들여 8월 말까지 재인폭포에 출렁다리, 산책로, 전망대, 꽃밭 등 관광시설을 갖추는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을 벌여, 9월 개장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연천군은 길이 150m, 폭 2m 규모의 출렁다리를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해 재인폭포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관광객 편의를 위해 버스 25대와 승용차 14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갖춘다. 연천군은 앞서 17억원을 들여 갈수기에도 재인폭포에 일정량의 물이 흐르도록 유수 공급시설 설치공사를 지난해 마쳤다.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재인폭포의 겨울철 모습. 연천군은 갈수기에도 재인폭포에 일정량의 물이 흐르도록 유수 공급시설 설치공사를 지난해 마쳤다.
연천군은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임진강·한탄강 주상절리, 태풍전망대, 호로고루성 등 주변 관광지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시설로 경기북부의 대표적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탄강 재인폭포는 18.5m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에서 물이 쏟아지며 장관을 연출해, 연간 13만6천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다. 재인폭포를 포함한 한탄강 유역의 화산활동 지역들은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환경부가 2015년 12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으며, 다음달 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앞두고 있다.
글·사진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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