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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코로나19 확진 30대 부부 “대구 결혼식 다녀와”

등록 2020-02-21 11:52수정 2020-02-21 11:59

김포시, 감염경위 설명 “31번째 환자 머물렀던 호텔 방문”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21일 오전 김포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부부의 감염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21일 오전 김포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부부의 감염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경기도 김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31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대구 한 호텔의 결혼식에 참석한 30대 부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시는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에 대한 감염 경위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달 15일 생후 16개월 된 자녀 1명과 함께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30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같은 달 18일까지 나흘간 대구에서 머물렀으며 18일 오후 김포시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인 ㄱ(33)씨는 이달 19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으나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ㄱ씨는 1차 감염 검사를 받아 전날 오후 6시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질병관리본부 2차 감염 검사를 받아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ㄴ씨는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차 검사를 받은 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들 부부의 자녀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으나 음성으로 나타나 자택에 자가 격리 조치했다.

김포시는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경기도 역학조사관, 감염병지원단을 투입해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확인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이들 부부는 31번 확진자가 있었던 대구 호텔 내 한 공간에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 경로 등 추가 내용은 파악되는 대로 김포시 누리집 등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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