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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근무 ‘헌혈버스’ 다녀간 고양 파주 군·경찰 비상

등록 2020-02-27 15:29수정 2020-02-27 18:35

고양경찰서 헌혈참가자 등 21명 자가격리
고양·파주 3개 부대 장병 100여명도 격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간호사가 근무한 대한적십자사의 헌혈버스가 경기도 고양·파주지역 군부대와 경찰서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경찰과 보건당국의 설명을 들어보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확진자인 간호사 ㄱ(26)씨가 근무하는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가 지난 25일 고양경찰서를 방문했다. 고양경찰서에서는 직원 12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9명은 확진자와 업무상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들은 경무과, 여성청소년수사과, 형사과, 수사과, 타격대 등 전 부서에 걸쳐 있다. 현재 이 직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처가 실시됐으며, 이들 중 타격대원 4명은 효자치안센터에 임시 격리될 예정이다. 곧 이들에 대한 감염 검사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의 이동 경로를 추가 파악하고 경찰서 건물 전체를 소독할 예정”이라며 “112타격대원 결원은 직원 임시타격대를 편성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헌혈버스는 이달 20~25일 고양과 파주 3개 부대도 찾았으며 장병 100여명이 헌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날 3개 부대의 헌혈 참여 장병들을 1인실에 각각 격리 조처하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장병은 없다”며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장병 격리와 부대 내 방역 소독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ㄱ씨는 채혈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일반 민원인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경찰과 장병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 부족 사태가 심각해진 가운데, 헌혈버스가 방문하자 헌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인후통과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25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26일 저녁 양성 통보를 받았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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