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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확진자 14명’ 은평성모병원 17일만에 폐쇄 해제

등록 2020-03-06 15:32수정 2020-03-06 15:41

규정상 폐쇄 해제는 최소 14일 지난 뒤
지난달 26일 서울 은평성모병원 입구에 내원객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서울 은평성모병원 입구에 내원객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병원 안 감염에 이은 2·3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발생한 서울 은평성모병원의 폐쇄 조처가 9일 해제된다. 외래진료, 응급실이 폐쇄된 지 17일만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전 이송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로 다음날인 지난달 22일 폐쇄된 바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6일 오전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은평성모병원은 당국 지침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없으며, 격리기간(14일)이 모두 경과되는 오는 9일 월요일자로 폐쇄 해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진료재개는 의료기관 감염관리 지침 준수해 감염계획을 수립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제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한 의료진과 교직원, 재활환자, 협력업체 병원 등 병원에 있는 모든 인력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21일 병원 전 이송요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입·퇴원자, 보호자, 보호자의 간병인 등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지난달 22일 은평성모병원의 외래, 응급실을 일부 폐쇄 조처했다.

은평성모병원이 폐쇄된 기간 동안 중환자들이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3일 권순용 은평성모병원장은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 합동 회의에 참석해 “병원 폐쇄로 인해 지역거점병원의 기능이 마비되고, 지역 의료체계가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며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방사선 치료환자, 투석환자 등 기존 환자의 연속적인 진료가 불가능해 환자의 생명이 위중한 상황에 부닥쳤다”고 호소했다.

은평성모병원과 같이 ‘집중의료기관’으로 지정돼 폐쇄된 병원은 병원 안 확진 환자 추가 발생이 없고, 접촉자에 대한 의료기관 내 격리기간(14일)이 모두 경과한 경우에 시·도 등 지방정부가 폐쇄 해제 등을 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서울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폐쇄를 조기에 해제하지 않았다. 검사를 받은 인력은 의사, 간호사, 행정 및 의료지원인력, 환자, 보호자 및 간병인 등 모두 2725명이다.

채윤태 서혜미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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