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인천에 사는 40대 남성과 10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인천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인천 계양구에 사는 ㄱ(48)씨와 그의 아들 ㄴ(13)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하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에 있는 은혜의강 교회의 신도로, 이달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ㄱ씨 등을 포함해 확진자만 모두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해당 교회 예배 참석자 135명의 명단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6명이 계양구 거주자로 확인됐으며, ㄱ씨 등 2명은 ‘양성’, 3명은 ‘음성’, 1명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ㄱ씨와 ㄴ군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ㄱ씨 등의 거주지는 인천이지만 검사 기관이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라서 경기도 통계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혜의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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