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고양시정 지역구에서 접전을 펼친 이용우(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현아(오른쪽) 미래통합당 후보.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고양시정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4%의 득표율로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47.5%)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50여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5일 KBS와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지난달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5.7%로 김 후보(29%)를 앞섰다. 그러나 CBS, 국민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6.4%로 이 후보(42.2%)에 앞서며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고양시정(일산서구)은 정부의 고양창릉 3기 새도시 발표 이후 일산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이 거셌던 곳이다.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는 경제전문가임을 앞세워 기업 유치를 약속했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부동산 전문가인 미래통합당 김 후보는 창릉신도시 백지화를 공약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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