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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n번방’ 성 착취물 유통한 30대 종교인 구속기소

등록 2020-04-17 18:22수정 2020-04-17 20:46

음란물 사이트 4곳 운영 적발
n번방·박사방 영상 구매해
텔레그램 통해 재판매 혐의도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유포된 성 착취물을 입수해 텔레그램 채팅방에 유포한 30대 종교인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전현민)는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ㄱ(32·승려)씨를 구속기소 했다. ㄱ씨는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4개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000건이 넘는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ㄱ씨는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3자로부터 사들인 뒤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ㄱ씨는 아동·청소년이 대상인 영상물을 포함해 1260건의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950건가량을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했는데, 검찰은 ㄱ씨가 영리 목적으로 성 착취물을 구매·재판매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 규모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ㄱ씨가 이 같은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에 직접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박사’, ‘부따’ 등 이른바 ‘박사방’ 사건을 벌인 이들과 ㄱ씨 사이의 관련성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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