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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태원발 확진자 발생... 지자체, 집합금지 이어 신고·검사 행정명령

등록 2020-05-12 17:03수정 2020-05-12 17:09

전북·부산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추가 발생
지자체, 감염확산 차단 위해 검사받도록 행정명령
12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감성주점 입구에 광주 북구청 위생과 직원들이 집합금지 행정명령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감성주점 입구에 광주 북구청 위생과 직원들이 집합금지 행정명령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과 부산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100명을 넘어섰다. 전국 지자체들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클럽 등 그 일대를 다녀온 이들에게 신고 의무를 부과, 자진해 검사를 받도록 하는 명령을 내리는 등 확산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전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김제보건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ㄱ(33)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 이태원의 술집과 클럽, 식당 들을 돌아다녔으며 이튿날부터 진료 업무를 봤다. 6일에는 김제지역 선별진료소에서, 7∼8일에는 보건지소에서 30명가량을 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진료 및 이동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접촉자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부산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2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ㄴ(27)씨는 3일 부산에 도착했다고 역학조사에서 진술했다. 부산시는 이 남성의 자세한 이동경로를 파악 중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8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던 남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이날 인천에서는 이태원 일대를 간 적이 없는 인천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 6일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일만인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전날 서울에서는 기존 클럽 5개가 아닌, 이태원의 다른 클럽에 2일 다녀온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에 대해 “기존에 다른 클럽에 했던 것처럼 똑같이 역학조사를 하겠다”며 “특히 그곳을 다녀간 사람들 명단도 확보해 검사를 유도하고, 지금까지 확립한 역학조사의 원칙을 그대로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연일 확산하자 지자체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아직 이태원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경남도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태원 유흥업소 방문자를 대상으로 신고 의무를 부과하고 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이날 오후 9시부터 발동했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에 이은 추가적 조처다. 이로써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유흥업소를 출입한 경남도민과 경남에 직장·학교·실거주지 등 연고를 둔 사람은 보건소에 신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경남도는 경남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 행정명령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서울‧대전‧울산‧광주시도 마찬가지로 이태원 일대 방문자는 관할 보건소에 자진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이며, 전북·충남·경기도 이태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감염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서혜미 박임근 김광수 이정하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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