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서울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틀 사이에만 관련 서울 확진자가 5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동작구청은 “동작구 지역 내 39번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감염경로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구청의 설명을 종합하면 30대 남성인 ㄱ씨는 지난 24일 새벽부터 두통과 오한 증상이 있었고,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30대 여성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함께 거주하던 자녀 3세 여아도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날에도 서울에서는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악구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물류센터에서 일한 32살 남성이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에서도 부천 8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45살 여성이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부상한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흘 사이 물류센터 일한 사람과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