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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포천 홍보대사 임영웅 팬들 ‘이웃돕기 릴레이’

등록 2020-07-03 14:20

가수 임영웅.
가수 임영웅.
경기 포천 출신으로 ‘포천시 홍보대사’인 가수 임영웅 팬들의 자발적인 이웃돕기가 줄을 잇고 있다.

3일 포천시의 설명을 들어보면, 대전에 사는 80대 ㄱ씨가 지난 2일 임영웅 팬임을 밝히며 어려운 조손가정에 전해달라며 포천시에 20㎏들이 쌀 31포를 보내왔다. ㄱ씨는 “50대 아들의 항암치료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많은 위안과 감동을 받아 고마운 맘을 전할 길이 없다가 임영웅의 고향인 포천시에 기부하게 되었다”며 “기부자도 어릴 적 조모에게서 자랐기에 어려운 조손가정에 전달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어려운 가운데 후원해주신 물품을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조손가정 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웅 팬들은 이밖에도 지난 3월 임영웅 공식팬클럽 ‘영웅시대’가 코로나19 방역 성금 500만원을 포천시에 기부했고, 5월 ‘해외팬클럽’에서 노인맞춤돌봄대상자 지원을 위한 성금 400만원을 보내왔다.

지난달에는 서울·경기 5개 지역 팬클럽 회원들이 임영웅 생일을 맞아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1620만원을 포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포천시교육재단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또 임영웅 팬클럽의 한 개인회원은 매달 10만원씩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파주시 밸리댄스팀은 버스킹 공연수익금 40만원을 포천시에 기부하는 등 임영웅 팬들의 사랑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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