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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당성당 집단감염, 첫 확진자 생일 식사때 전파된 듯

등록 2020-07-08 15:02수정 2020-07-08 15:11

전수조사 진행중…추가 확진자 없어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에서 원당성당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고양시 제공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에서 원당성당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고양시 제공

교인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성당에서 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8일 오후 2시 현재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고양시는 전날 원당성당 현장 선별진료소와 덕양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체취한 이 성당 교인 463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45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10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6시께 나올 예정이다.

고양시는 지난 7일 이 성당에서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하자 즉각 성당을 폐쇄하고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원당성당에 등록된 교인은 4281명으로, 시는 확진 받은 교인들이 미사를 본 시간대 성당을 찾은 교인 620명을 대상으로 특정했다. 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에 대해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원당성당의 집단감염이 첫 확진자와 지난달 24일 생일 식사 자리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성당 교인 ㄱ(고양시 64번)씨가 교인 중 처음으로 이달 2일 코로나19로 확진된 데 이어 ㄱ씨와 함께 지내던 딸과 손녀도 다음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7일 오전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ㄴ(고양시 68번)씨가 확진됐으며, 이날 오후에는 교인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당 교인 6명 중 4명은 지난달 24일 ㄱ씨의 생일을 맞아 덕양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와 식사를 한 확진자 교인은 ㄴ(고양시 68번)씨, ㄷ(고양시 70번)씨, ㄹ(고양시 71번)씨다. ㄱ씨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8∼30일 ㄴ씨와 함께 성당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ㄴ씨는 교인 ㅁ(고양시 69번)씨, ㅂ(고양시 72번)씨와 이달 4일 파주 문산의 파티마 성당을 찾아 모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꼼꼼히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 뒤 접촉자를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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