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보건소에서 지난 7일 원당성당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고양시 제공
교인 6명과 가족 2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성당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이틀째 나오지 않았다.
9일 고양시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7~8일 진행된 성당 교인 등 78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760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1명의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원당성당에 등록된 교인은 4200여명으로, 고양시는 확진된 교인들이 미사를 본 시간대 성당을 찾은 교인 620명을 특정했다. 현재까지 이들 교인 620명과, 미사 시간대가 다른 일반 교인 94명, 성당 인근 원당시장 상인 67명 등 78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고양시 덕양구 원당성당과 관련해서는 교인 ㄱ(고양시 64번)씨가 이달 2일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확진된 데 이어 이튿날인 3일 그의 딸(고양 65번)과 손녀(고양 66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6일에는 같은 성당 교인(고양 68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7일에도 교인 4명(69번·70번·71번·72번)이 잇따라 확진됐다.
고양시와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첫 확진자인 ㄱ(고양 64번)씨의 지난달 24일 생일 식사 자리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대규모 행사·밀폐된 장소에서의 장시간 소모임등은 자제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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