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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때마다 ‘오락가락 자격 기준’이 은수미 캠프 부정채용 의혹 키워

등록 2020-09-17 21:01수정 2020-09-18 02:33

도서관 공무직 채용에 ‘준사서 자격증 소지’ 조항 넣다 빼
면접위원도 다른 경우들과 달리 시청 공무원들로 구성 논란
경찰, 내사 착수하고 자료 요구…부정채용 의혹 정밀 수사
2019년 1월 문을 연 성남시 서현도서관 전경. 성남시 공식블로그 갈무리
2019년 1월 문을 연 성남시 서현도서관 전경. 성남시 공식블로그 갈무리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이 성남시 서현도서관 공무직(자료정리원·옛 무기계약직)으로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성남시가 도서관 공무직을 채용하면서 응시자격 기준을 계속 바꿔온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성남시의 말을 종합하면, 2016년 구미도서관 공무직 채용조건에는 ‘준사서 자격증 소지자’ 조항이 없었다. 하지만 2018년 초에는 이 조항을 넣어 구미도서관과 중앙도서관의 공무직을 채용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2018년 11월 서현도서관 공무직 채용 땐 이 조항을 다시 없앴다가 2019년 복정도서관 공무직 채용 때 이 조항을 다시 살렸다. 채용기준이 계속 오락가락한 셈이다.

또한 상당수 지방정부가 공무직 채용 때 외부 면접위원을 뽑아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성남시는 서현도서관 공무직 채용 때 내부인사(과장급)만으로 면접위원을 꾸려 응시자 387명 가운데 15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출신이 7명이라는 주장이 나온 상태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 쪽은 “관례대로 공무원들을 면접위원으로 뽑아 공평하게 진행됐다. 현재는 좀 더 철저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면접위원을 외부인사로 뽑고 있다”며 “도서관마다 채용기준이 다른 것은 도서관별로 필요 인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성남중원경찰서는 이 사건 내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공무직 채용기준 완화 이유와 이를 주도한 이가 누군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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