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한 성악학원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 안양시에서 이 학원 강사 40대 ㄱ(안양 190번)씨가 최초 확진된 뒤 이틀간 안양·군포·의왕 지역에서 가족과 수강생 등 8명이 추가로 감염됐기 때문이다.
군포시는 산본2동과 수리동에 거주하는 60대(군포 160∼162번) 학원 수강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ㄱ씨와 접촉한 뒤 18일과 19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으며, 학원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돼 23일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앞서 23일 해당 학원에서는 강사 ㄱ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의 가족 70대 1명(안양 189번)과 ㄱ씨에게서 과외 수업을 받은 안양예고 1학년 학생(안양 191번)이 같은 날 확진됐다. 이어 하루 뒤인 이날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에 사는 40대 학원 수강생 1명(안양 19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의왕시 내손1동에 사는 강사의 다른 가족 40대 1명(의왕 22번)과 부곡동에 사는 학원 수강생 70대 1명(의왕 23번)도 23일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원 강사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로써 안양 성악학원 관련 확진자는 24일 오후 2시 기준 최소 9명(안양 4명, 군포 3명, 의왕 2명)으로 파악됐다. 안양시 방역당국은 안양예고에 대해 3학년생은 정상 등교하고 1학년과 2학년생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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