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외곽을 연결하는 860㎞ 길이 둘레길을 내년까지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둘레길은 도 경계에 있는 15개 시·군에 걸쳐 약 2천리(800㎞)에 이르는 걷기 여행길을 하나로 연결한 산책길로 모두 60개 코스로 이뤄진다. 지금까지 시·군별로 개설된 길에 60억5천만원을 들여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생태·문화·역사를 공유하면서 함께 걸을 수 있는 장거리 도보여행 길을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도는 보행 안전성을 고려해 전체 노선을 선정한 데 이어, 최근엔 ‘함께 걸어 하나 되는’이란 의미를 담은 경기 둘레길 브랜드를 개발했다. 대표 상징 디자인은 둘레길 코스를 선으로 연결해 경기도 지형을 형상화하고 4개 권역(평화누리길·숲길·물길·갯길)에 특유의 색깔을 입혀 지역적 특성을 부여했다. 도는 올해 연말까지 김포~연천∼가평 6개 시군에 걸쳐 344㎞ 길이 시범구간을 연결하고 양평~안성~부천 잔여 구간을 2021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북부권 시범구간은 김포 장릉, 대명항, 문수산성, 애기봉(입구), 군남홍수조절지, 신탄리역, 산정호수(입구), 용추계곡(입구) 등을 지나고, 남부권 잔여 구간은 산음자연휴양림(입구), 신륵사, 금광저수지, 평택항, 궁평항, 전곡항, 대부도, 시흥갯골생태공원 등을 경유한다.
도는 전용 앱과 웹사이트를 만들고 길 안내와 관광지·숙박·음식점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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