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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재활병원 코로나 확진자 35명…감염경로는 ‘미궁’

등록 2020-10-08 15:23수정 2020-10-08 15:29

6일 첫 확진자 이후 35명으로 늘어…전수검사 때 음성 판정 500명 재검사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의정부시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에 8일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의정부시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에 8일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8일 보건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이 병원에서는 지난 6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8일 오전 9시 현재까지 모두 3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 병원 관련 입원환자,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직원 등 530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한 결과, 지난 6일 26명(의정부 172∼185번, 187∼198번)이 확진됐으며, 7일 9명(의정부 199∼207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확진자는 입원 환자 16명, 간병인 9명, 보호자 7명, 간호사 3명 등이다. 5층 입원 병동에서 32명이, 3층 입원 병동에서 3명이 확진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5층에 이어 3∼4층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처하고 입·퇴원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다. 또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전수 검사 때 음성 판정된 500여명을 9일 재검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중 입원 환자 16명은 뚜렷한 동선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60∼80대 고령이어서 대부분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일부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교적 자주 병원을 출입한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 나머지 19명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감염 경로로 추정할만한 동선이나 접촉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지하 1층과 지상 2∼6층, 53병실 205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으며 189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1층에는 음식점과 약국 등 점포가 있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 임시 폐쇄(집중관리업소) 행정 명령을 내렸다. 행정명령은 통상 14일간 유지되며, 입원과 외래 진료는 중단되지만 퇴원은 가능하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어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은 150명 모두 음성 판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보건당국은 재활 전문인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난 6일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진단 검사를 권유했다. 확진자 중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는 진술이 나와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첫 확진 발생 전날인 지난 5일 사이 이 병원 방문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이에 이틀간 150명이 선별 진료소 등을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 판정됐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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