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퇴직한 뒤 도내 공공기관으로 재취업한 공무원이 최근 3년간 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실(경기 광명을)에 따르면, 경기도 퇴직 이후 도내 공공기관에 재취업한 공무원은 2018년 10명, 2019년 10명, 2020년 3명(9월 기준) 등 총 23명이었다. 퇴직 전 직급은 고위직 1명, 2급 2명, 3급 2명, 4급 12명, 5급 6명 등이었다. 6급 이하 공무원은 한 명도 없었다.
퇴직 후 재취업까지는 평균 3.3개월이 걸렸으며, 2018년 153일, 2019년 71일, 2020년 16일 등으로 재취업 기간이 점점 짧아졌다. 퇴직 뒤 바로 다음날 재취업한 사람도 5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기대 의원은 “도내 퇴직공무원이 업무 연관성이 높은 공공기관에 퇴직 후 바로 취업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도내 공공기관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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