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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취약시설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경기도 누적 5천명 육박

등록 2020-10-22 10:57수정 2020-10-22 16:47

광주재활병원이어 안양·군포서도 20여명
광주 SRC재활병원 추가 확진 109명 달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에스아르시(SRC)재활병원에서 지난 18일 오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에스아르시(SRC)재활병원에서 지난 18일 오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광주시 에스아르시(SRC)재활병원에서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쏟아진 가운데,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취약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안양시는 “만안구에 있는 한 노인주간보호시설에서 노인 이용자와 시설직원 등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웃한 군포시 보건당국도 이날 산본동에 있는 남천병원에서 환자 5명과 간병인 3명 등 8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안양 노인보호시설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 227번(90대) 환자가 이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고, 군포 남천병원은 역시 21일 확진된 안양 226번(60대) 환자가 간병인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 226번과 227번 환자는 지난 20일 확진된 안양 224번(30대) 환자의 동거 가족이다. 안양 225번(70대)도 이들의 가족이다. 코로나19가 안양 224번 환자 확진 이후 가족 3명에 이어 노인보호시설 13명, 병원 8명으로 이른바 ‘엔(n)차 감염’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지표환자)인 안양 224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양시 보건당국은 현재 노인보호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포시도 안양 226번 환자가 간병인으로 근무한 병원 5층을 이동 중지시키고, 병원 입·퇴원 및 외래진료를 중단하도록 한 가운데 접촉 가능성이 있는 환자 및 의료진 97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다.

앞서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에스아르시재활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오후 4시 현재 109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날 0시 기준보다 6명이 더 확진된 것이다. 추가 확진/된 사람은 동일집단 격리된 병동의 간호사 2명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등을 비롯해, 성남시 수정구에 사는 접촉자 1명이다. 또 강원 홍천군에 사는 초등학생(7살)도 확진됐는데, 이 재활병원의 첫 확진자인 광주시 84번 환자의 손자다. 광주시 84번 환자는 지난 9∼11일 아들 집을 방문했으며 이날 확진된 손자를 포함해 아들 가족 6명이 모두 감염됐다.

한편, 경기도는 22일 0시 기준 67명이 추가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가 49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일 86명이 발생한 이후 일일 확진자 수로는 50일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노인복지시설에서 확진자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시설 종사자나 방문자들은 해당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시기에는 개인위생과 건강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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