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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입주자 대표, ‘운영 다툼’으로 관리소장 살해 뒤 자수

등록 2020-10-28 15:59수정 2020-10-28 16:11

경찰, “평소 아파트 관리 문제로 다툼 잦아”
범행 동기 등 조사 중…구속영장 신청 방침

아파트 관리소장을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입주자 대표가 범행 3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인천시 서구 모 아파트 입주자 대표 50대 남성 ㄱ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시 서구 연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관리소장인 50대 여성 ㄴ씨의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 경비원이 피 흘리며 쓰러진 ㄴ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는 ㄱ씨와 ㄴ씨 둘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찰서에 자수했다. ㄱ씨는 ㄴ씨와 평소 아파트 운영 관련 문제를 두고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인근 야산에 버렸다고 진술해 현재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ㄱ씨에 대한 1차 진술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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