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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살던 쌍문동에 ‘전태일길’ 생겼다

등록 2020-11-12 10:38수정 2020-11-12 15:49

도봉구 5년 간 명예도로명 부여
전태일 열사가 생전에 살던 지역에 생긴 ‘전태일길’. 서울 도봉구청 제공
전태일 열사가 생전에 살던 지역에 생긴 ‘전태일길’. 서울 도봉구청 제공

오는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서울 도봉구가 전태일 열사의 옛 집터 근처 도로이름을 ‘전태일길’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5년 동안 ‘전태일길’이라고 불릴 도로는 도봉구 해등로25길(길이 279m 폭 15m)이다. 쌍문동 한양2~5차아파트와 삼익세라믹아파트 단지 사잇길이다. 전태일 열사는 평화시장 봉제노동자들의 노동현실 개선을 촉구하며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자신을 “서울특별시 성북구 쌍문동 208번지 2통5반에 거주하는 22살 된 청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의 가족은 남산동 판잣집에 살다 불이나 쌍문동 공동묘지 근처 판잣집으로 이주했다. 이 판잣집은 무허가여서 단속반이 수시로 헐고 갔다고 한다. 판잣집은 1985년 개발돼 철거됐다.

도봉구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명예도로명 부여에 관해 전태일재단과 사전협의를 거쳤고, 지난 11일 도로명주소위원회를 열어 ‘전태일길’ 이름 부여를 최종 확정하고 관련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는 도봉구가 전태일재단에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한다. 전태일재단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든 전태일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도봉구의 명예도로명 부여는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화시장 근처와 전태일다리·동상 근처 도로도 ‘전태일평화길’ ‘전태일문화길’ 등으로 이름 붙일 것을 서울 종로구와 중구에 제안해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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